외인 ‘팔자’속에서도 끌어 안은 종목은

입력 2011-11-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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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KT&G·오리온·게임빌·동국제약 등 연속 순매수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끌어 모은 종목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24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2706억원을 순매도했다. 엿세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12거래일 중 외국인은 단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팔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 9일부터 24일까지 일평균 2445억원, 총 2조9336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11월 월간으로는 3조2414억원에 달한다.

반면 외국인은 연속 순매도에도 현대해상과 KT&G, 오리온, 게임빌, 동국제약 등 5개 종목을 짧게는 12일에서 길게는 22일까지 연속해서 사들이고 있다. 대체로 내수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다.

외국인이 지난달 25일 이후 꾸준하게 사들이고 있는 오리온의 경우 매수 기간 동안 주가가 15%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변동률 -3%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4일 이후 외국인 매기가 집중되고 있는 현대해상의 경우에도 5% 중반 상승해 코스피지수 변동률 -4%를 상회했다. 증시에서 대표적인 내수주로 손꼽히는 KT&G 역시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순매수해 11%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외국인의 연속 순매수는 코스닥 종목에서도 나타났다. 동국제약의 경우 지난 9일 이후 꾸준하게 매수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매수세가 잠시 숨을 고른 8일 하루를 제외하면 외국인은 지난 9월9일부터 꾸준하게 주식을 취득했다. 이에 외국인 비중이 3.57%에서 4.67%로 1% 이상 늘었다. 그밖에 게임빌도 16거래일째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됐던 지난 17일 이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화학과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S-Oil, LG디스플레이 등 대형주 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보통 매도가 크게 나타날때는 코스피200종목, 시가총액 상위주로 바스켓을 구성해 매수를 했던 IT와 자동차, 조선, 화학, 정유 등에서 집중된다”며 “이런 과정에서 경기방어주 개념의 음식료, 헬스케어 등의 종목을 조금씩 사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중 KT&G는 배당을 노린 매수라는 분석도 있다.

김 연구원은 “방어적인 측면에서 매수하는 것을 두고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외국인이 시장 자체를 안좋게 보고 있다는게 더 큰 문제”라며 “내달 초 유럽 재무장관 회의 등 유럽 재정위기 해결 방안 등이 구체화 된 이후에 외국인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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