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증시, 개미들 고민 커진다

입력 2011-11-25 09:46 수정 2011-11-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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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 속에 개인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대응하고 있지만 불안한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증시는 전달 대비 5.82% 하락했다. 유럽과 미국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진 탓이다.

문제는 대외 악재에 따른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점이다. 증권가에서는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주용 부국증권 연구원은 “유럽 불안 속 지루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유럽국가들의 국채금리, 달러·유로 환율 등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독일의 국채발행 물량이 예상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전날 장중 1750선을 테스트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1680∼1700 구간을 함께 단기 지지권대로 설정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자금시장이 경직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지금은 금융시장 움직임에 대해 우호적인 전망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 외국인 매수에 대한 기대 역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처럼 부정적 전망이 줄을 잇고 있지만 변동성 장세에서도 오를 만한 종목은 분명히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호전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와 부품주, 미국 쇼핑시즌에 초점을 둔 정보기술(IT),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도 “지난 2001년 이후 12월 미국향 자동차 및 부품 판매 증가율이 1~11월 증가율 평균치를 대부분 웃돌고 있다”며 “한미FTA 수혜도 가능한 만큼 이들 업종이 타업종들이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모멘텀을 더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1800선 이하에선 주식비중을 확대하고 1900선 이상에선 매수를 자제하거나 혹은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유틸리티, 자동차부품, 통신, 보험 업종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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