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자동차 차체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 관계자는 25일 “최근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부품기업, 협력업체 등과 함께 혁신적인 기술개발 전략을 내세웠고 이를 제도화했다”면서 “코이노베이션 프로그램(Co-Innovation Program)으로 불리는 이 첫 번째 프로젝트로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를 이용한 경량 자동차 부품개발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포스코와 르노는 마그네슘 합금판재를 이용한 경량 자동차부품 공동개발과 관련한 기술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차체 경량화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양산 가능한 다수의 자동차 부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품화할 계획이다.
양사가 중점적으로 개발할 분야는 마그네슘을 소재로 한 경량화 차체다. 마그네슘 판재는 기존 차체에 비해 고강도이지만 무게를 줄일 수 있어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용 차체로 주목받고 있다. 철강보다 78%, 알루미늄보다 35% 가벼워 경량 자동차 생산을 위한 최적의 소재로 알려져있다.
마그네슘 차체 개발은 포스코와 르노가 각각 분담하고 개발된 연구성과는 공동으로 소유할 예정이다.
이같은 공동개발의 배경에는 최근 적극적인 M&A를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는 일본과 중국 철강사에 대응키위한 포스코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외 대규모 M&A를 단행해온 포스코는 올들어 M&A규모를 축소하는 반면 시설확충과 핵심기술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마그네슘을 소재로 한 자동차 차체연구 성과가 양산에 성공할 경우 기술력과 생산체제면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