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즐기자

입력 2011-11-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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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이하 면세 안돼 가격 비싸…환불·사이즈 교환 어려워 신중 구매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가 한국시간 26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은 폭탄 세일 등 유통업체들의 파격적인 할인이 집중된다. 세일판매를 통해 실적을 단숨에 흑자(블랙)로 돌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답게 유통업계가 내놓은 ‘선물세트’를 클릭 한번에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즐기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무엇일까. 쇼핑몰 MD들이 전하는 비결은 ‘아는 것이 힘’, 바로 ‘지식’이다.

해외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어떤 상품을 선택하면 더 저렴할까. 대부분의 상품들이 국내 오프라인 상점보다 더 싼 가격을 지향하고 있지만 특별히 15만원 이하 상품의 경우 더 저렴할 가능성이 크다.

GS샵의 ‘플레인’의 박형민 대리는 “해외구매대행 사이트 상품의 경우 가격의 13~20% 가량을 통관 세금이 차지하는데 현행법상 한국 도착가(국제특송 운임이 포함된 가격)을 기준으로 15만원 이하일 경우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쇼핑 정보를 얻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더욱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쇼핑 팁이다. 김현정 옥션 글로벌쇼핑 담당 대리는“옥션 해외구매 대행 코너인 ‘옥션 해외쇼핑’을 이용하면 각 나라별 인기있는 패션 아이템을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특히 겨울 필수품인 양털부츠는 어그, 베어파우 등 브랜드 제품을 국내보다 색상, 사이즈별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며 “키즈맘들을 위한 해외 유아용품들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군기저귀, 독일산 분유를 비롯해 고가의 해외유명브랜드 유모차도 쿠폰가를 적용해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구매대행 사이트는 상품 불량이 아닌 변심에 의한 환불이나 사이즈 교환 등이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구매해야 한다.

송승환 G마켓 해외쇼핑팀 팀장은 “글로벌쇼핑 코너에서는 구매한 상품이 위조품으로 확인될 경우 구매한 금액의 200%와 반품비용을 보상해줘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며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전에서 제공하는 할인쿠폰을 받고 제품별 할인율을 꼼꼼히 따져보면 해외브랜드 제품을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송기간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 해외구매대행이나 직접 미국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입 후 배송대행을 할 경우 미국 내 배송대행지로 배송이 평균 7~10일 정도, 미국에서 한국까지 항공 운송 및 세관 통과를 거쳐 소비자에게 오기 때문에 10일 이상 소요된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는 물동량이 많아 미국과 한국 세관 통관 모두 평소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한편 집안에서 편리하게 현지 세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내 온라인몰에서 준비한 행사가 풍성하다. G마켓 글로벌쇼핑에서는 12월11일 까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전’을 열고 ‘노스페이스 700 패딩점퍼’를 28% 할인된 19만5500원에 판매한다.

옥션에서는 ‘홀리스터 후드티’는 50% 할인된 4만원대 특가 세일로 진행하고 ‘아베크롬비 여성후드 패딩재킷’(19만 9800원)도 한정세일을 통해 10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미니골드 샤비쥬 해피워치를 62% 할인된 2만9800원에, 버튼 진주 귀걸이(9800원)는 반값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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