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 약세…유로존 위기 해결 난망

입력 2011-11-2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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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유로가 달러에 대해 7주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이탈리아 정부가 실시한 입찰에서 차입 비용이 1997년 이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유럽 채무 위기가 확대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커진 영향이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전일 대비 0.9% 내린 1.3226달러를 기록했다. 한때는 1.3212달러로 10월4일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주 유로는 달러에 대해 2.1%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선 102.80엔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로는 이번주 엔에 대해 1.2% 내렸다.

엔은 달러에 대해선 0.8% 떨어진 77.72엔에 거래됐다.

이날도 유럽에서는 악재가 잇따랐다.

이날 이탈리아의 국채 입찰에서 80억유로 규모의 6개월만기 국채 금리는 6.504%로 직전 입찰 때의 3.535%를 웃돌아 1997년 8월 이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입찰 부진 영향으로 이탈리아 국채 가격은 하락, 2년만기 국채 금리는 유로 도입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신용평가사 S&P가 벨기에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1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을 유지키로 하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투자심리에 기름을 부었다.

S&P는 벨기에의 은행 보증과 정치적 불안정, 경제성장 둔화로 채무 감축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13년만에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헝가리 포린트는 달러에 대해 1.7% 내려 238.02포린트를 나타냈다. 한때는 239.85포린트로 1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디스가 전날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인 정크수준으로 하향한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커먼웰스포린익스체인지의 오머 에시나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 위기는 이미 유로 주변국만의 일이 아니다”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 더 나아가 유로 약세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지금으로선 해결책이 없다”고 말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파비언 엘리어슨 외화투자전략가는 “상황이 얼마나 심각해졌는지 누구나 알고 있어 관망으로 해결되는 상태가 아니다. 유로는 다음 주 1.30달러로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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