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이탈리아가 붕괴하면 유로존도 마지막이라며 이탈리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내각회의에서 이탈리아가 유럽 재정위기에 희생되면 역내 단일 통화인 유로의 종말로 연결된다는 견해를 나타내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와 입장을 같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이날 이메일로 배포한 문서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이탈리아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언은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또다시 구제금융의 기로인 마의 7%대를 넘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날 이탈리아가 발행한 6개월만기 국채 금리는 7%에 육박했다. 6개월만기 국채 금리는 6.504%로 직전 입찰 때의 3.535%를 웃돌아 1997년 8월 이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입찰이 부진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영향으로 10년물 국채 금리와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7%대를 넘어섰다. 2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유로존 최고치인 7.923%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