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챔프 결정전인 아시아시리즈에서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완봉패했다.
삼성은 26일 대만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계속된 예선 풀리그 2차전에서 소프트뱅크에 0-9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호주 대표 퍼스 히트를 10-2로 격파했으나 이날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주저앉은 삼성은 1승1패를 기록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승패 없이 51이닝만 던진 오른팔 이우선을 이날 선발투수로 내세워 소프트뱅크와의 정면 대결을 피하고 퉁이와의 일전을 대비했다.
이에 반해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감독은 올해 7승7패 평균자책점 2.85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둔 왼팔 야마다 히로키를 선발로 올려 정공법으로 맞섰다.
결국 선발투수 무게에서 승부가 갈리며 삼성의 참패로 끝났다.
삼성은 27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타오위안 인터내셔널구장에서 열리는 퉁이 라이온스(대만)와의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야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