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당 ‘분열’ 위기… “진보통합 반대” 목소리 터져나와

입력 2011-11-27 14:45 수정 2011-11-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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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이 민주중통합-진보소통합 양 갈래로 진행 중인 야권통합 국면에서 분열 위기에 처했다.

문태룡·김충환 전 최고위원 등은 당내 ‘참여원탁회의’를 구성, 유시민 대표 등이 민주노동당-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와 추진 중인 진보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들은 27일 당원들에게 보내는 성명서에서 “진보신당은 존속되고 있으며 민노당은 내부의 균열이 생겼고 참여당은 양분될 위기에 처했다. 나아가 야권대통합은 위기를 맞게 됐다”면서 “이것은 진보대통합의 새질서가 아니며 또 다른 야권의 분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지도부를 향해 “진보통합 후 야권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이것은 허위이고 당원과 지지자에 대한 기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들은 “진보통합당의 지분 55%를 갖는 민노당은 단호히 야권대통합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천명해 왔으며 유 대표 또한 언론을 통해 민노당 지도부와 같은 생각임을 이미 밝혔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진보통합을 반대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진보개혁세력 대통합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사실상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이 주도하는 민주통합에 합류할 뜻을 밝히고 당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이재정 이병완 정찬용 상임고문은 지난 10일 상임중앙위 앞으로 공동서한을 보내 ▲지도부에 의해 재추진 중인 진보통합정당 건설 논의를 중단할 것과 ▲혁통의 ‘혁신적 통합정당’ 건설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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