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코스닥상장사들의 다툼이 치열하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따르면 3분기 기준으로 CJ오쇼핑은 매출 2121억원을 기록해 13년간 업계 1위 자리를 지킨 GS홈쇼핑(2086억원)을 2위로 밀어냈다.
CJ오쇼핑이 호실적을 달성한 이유는 각 사업부문이 일제히 전년 동기대비 성장했기 때문이다.
인터넷부문 매출이 4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7.9% 성장했고 기타부문 매출이 91억원으로 전년대비 44.9% 성장했다. 그 외에도 TV, 전사, 카탈로그 부문 매출이 일제히 신장했다.
특히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 2분기까지 현대홈쇼핑이 가장 컸는데, 3분기에는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 모두 308억원을 기록했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CJ오쇼핑의 일회성 비용 규모가 더 컸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 측면에서는 영업이익에서도 CJ오쇼핑이 1위로 올라선 것으로 평가된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TV/인터넷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국내 영업가치가 상승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동방CJ의 상해 2채널 개국, 천천CJ의 2012년 흑자전환, 남방CJ 설립을 통한 남부지역 진출 등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반해 GS홈쇼핑의 표정은 어둡다.
GS홈쇼핑은 3분기 매출이 208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3%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 감소했다.
게임업계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3분기 매출액은 1749억원으로 NHN, 한게임,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1위자리에 올랐다.
네오위즈는 신규게임 개발을 위한 인력 충원 및 마케팅 비용 때문이라고 순이익 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최대 매출실적을 이끈 건 국외 시장이다. 3분기 중 국외 시장 매출은 991억원으로 1년 새 10% 늘어났다.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크로스파이어’가 동시접속자 3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에 성고한 덕이다.
앞서 지난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는 매출액 1476억원을 기록해 네오위즈와 엔에이치엔 한게임(1563억원)에 이어 3위로 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