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광고·브랜드는 ‘변신 중’

입력 2011-11-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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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은 로고 리뉴얼…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

은행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에게 다가선다. 금융회사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는 금융혜택이 최우선이겠지만 광고와 이미지 효과도 더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은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광고나 브랜드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되는 시각적 효과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최근 가수 이승기와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내세워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에 KB금융이 콘셉트로 잡은 ‘커져라 국민 캠페인’을 상징하는 대표모델로서 두 모델이 적합했다는게 KB금융 측의 설명이다.

또한 최근 TV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바비킴이 직접 광고의 내레이션을 랩으로 소화해 청각적 효과에도 차별성을 뒀다.

신한은행은 올해 안으로 새로운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달까지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을 모델로 내세우며 ‘동행’이란 메시지를 광고로 내세웠다.

현재는 지난 9월부터 방영되고 있는 ‘따뜻한 금융’을 주제로한 신한금융그룹 광고만 전파를 타고 있다. 신한은행은 기존 케이블 방송을 중심으로 준비중이며 광고 콘셉트는 현재 논의 중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로고 디자인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로고를 약 7년 정도 사용하고 있어 리뉴얼이 필요하다는 것. 기존 디자인의 모형은 유지하되 색채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1991년 하나은행으로 전환됐을 때의 마크와 컬러가 지금과 많이 다른데 지금 디잔인 색채가 어둡다는 의견이 있어서 수정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크게 변화를 크게 못 느끼는 차원에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배우 장동건을 모델로 내세우며 ‘100년의 은행’이란 콘셉트를 가져가고 있는 우리은행은 내년 중순까지 현재 광고를 방영할 계획이다.

일부 은행은 광고의 연장선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KB금융은 가수 바비킴이 랩으로 광고 내레이션에 참여한 것에 착안해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랩 경연대회’를 다음달 중에 실시할 계획이다.

대학생, 일반인, KB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될 이번 이벤트는 예선과 본선으로 치뤄질 예정이며 공연 내용은 KB금융 CF랩 및 개인 자유곡이다. 최종 선정된 팀에게는 소정의 포상금 및 KB광고 모델로의 기회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KB금융은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익광고도 선보였다. 공익광고의 내용은 3번의 도전 끝에 평창올림픽 유치, 외규장각 의궤 반환,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최초의 국가 등이다.

특히 이번 기업이미지 광고와 공익광고에는 사내모델을 기용했는데 이를 위해 KB금융은 그룹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광고나 로고는 고객들에게 한 번 각인되면 바꾸기 힘들기 때문에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비용적·시간적 측면을 고려해 장기적 프로젝트로 실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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