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320만명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향후 보안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넥슨 서민 대표는 28일 오전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보보안에 대한 투자 강화, 비밀번호 변경 확대 실시, 휴면계정 보호 시스템 구축 및 즉시 적용 등의 보안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서민 대표는 “최종 책임자로서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면서 “이용자들에게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르는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신용석 최고보안책임자(CSO)를 CEO 직속으로 두고 ‘넥슨 글로벌 보안관제센터(가칭)’를 구축, 운용하고 보안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비밀번호 변경이 가장 시급하므로 비밀번호 변경 캠페인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넥슨은 이용자들을 위한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페이지를 개설했고 현재 메이플스토리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한 비밀번호 변경을 넥슨 포털 내 전 게임으로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넥슨은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휴면 계정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실시하고 휴면계정 보호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내년 1분기 내 로그인 보안 강화 수단을 도입하고 내년 2분기 내 넥슨 통합 멤버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21일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25일 방통위에 신고한 것이 늑장 대응을 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질문에 서민 대표는 “내부 프로세스 상으로 신속하게 대처하고 조사를 진행했지만 외부의 비판이 있다면 겸허하게 잘못을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회원 정보가 유출된 회원들에 대한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24일 최종 확인 후 현재 해킹에 대해 경찰 수사 진행 중이며 먼저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보상 부분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언급이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