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민간 선박펀드인‘하이골드오션 4호’,‘아시아퍼시픽 17호’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선박투자회사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과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자금으로 선박을 건조(매입)하고, 이를 선사에 빌려주고 받은 대선료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금융기법이다.
(주)국제선박투자운용이 운용하는‘하이골드오션 4호’는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방식으로 약 685억원을 모집해 5만7000톤급 벌크선 2척을 건조 하고 이를 현대상선에 5년간 정기용선(TC)으로 빌려주게 된다.
펀드는 현대상선으로부터 고정용선료를 수취하여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용선 4년 이후부터는 시황 연동 용선료를 추가로 받고 용선기간 종료 후 선박 매각을 통한 차익실현도 가능하다.
‘아시아퍼시픽 17호’는 금융권 차입과 기관투자, 선사 자담으로 약 1320억원을 조성한다.
18만톤급 벌크선 2척을 매입하고 IS해운에 5년후 원금을 상환하고 소유권을 취득하는 조건(BBC/HP*)으로 대선한다.
IS해운이 재용선사인 STX팬오션로부터 시황 연동형 용선료를 수취하고 펀드에는 5년간 고정 용선료를 지급하는 구조다. IS해운이 선가의 41%를 자담하고 모회사인 아이에스동서(주)가 용선료와 원금상환을 보장한다. 이 펀드는 KSF선박금융(주)가 운용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불황기에 선박금융 위축으로 선대를 축소하고 호황기에 고가로 선박을 확보했던 악순환을 벗어나기 위해 지속적인 선박펀드 출시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