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용 타이어는 트레드(타이어가 땅에 맞닿는 표면) 고무재질과 표면 디자인 등이 겨울철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눈길과 빙판길 등에서 접지력은 물론 제동력까지 확연한 차이를 지녔다는 점에서 여름용 타이어와 구별된다. 어떤 고무를 사용하고, 어떤 형태로 트레드를 디자인했느냐에 따라 눈길과 빙판길에서 성능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겨울용 타이어의 가장 큰 특징은 미끄러운 눈길에서 일반 타이어에 비해 타이어가 헛돌지 않고 제대로된 구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나아가 제동거리도 2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스노타이어를 교환할 때는 4바퀴 모두 교환하는 것이 좋지만 앞바퀴(전륜구동)나 뒷바퀴(후륜구동) 각 2개씩만 교환해줘도 효과를 발휘한다. 여기에 타이어 재질이 부드러운 제품을 고르는 것도 구매 포인트다. 타이어가 부드러울수록 접지력은 향상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0월 겨울철 눈길과 빙판길에서 강력한 제동력과 주행안정성을 지닌 신제품 ‘윈터 아이셉트 에보’를 출시했다. 기존 경쟁 타이어가 단순한 접지력에 치중한 반면 아이셉트 에보는 고속주행까지 아우를 수 있는 신제품이다.
겨울철 노면과의 획기적인 마찰력 증강을 일궈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를 위해 북극곰의 발톱형상을 바탕으로 타이어 표면을 디자인했다.
새 모델은 기존 겨울용 타이어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컴파운드를 지녔다. 여기에 타이어의 패턴 디자인을 눈길과 빙판길 주행에 적합하도록 설계했다. 접지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젖은 노면과 눈길에서 원활한 핸들링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2010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에 빛나는 세련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기본적인 접지력은 물론 탁월한 주행성능까지 갖춰 안전운전을 돕는다. 회전저항까지 감소시켜 겨울용 타이어의 약점이었던 연비면에서도 유리하다.
이밖에 눈썰매개로 알려진‘시베리안 허스키’의 발바닥 표면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새제품 ‘윈터 아이셉트 이지’도 주목할 만하다. 타이어가 노면에 접촉되지 않고 물 위에 뜨는 수막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타이어 표면에 4개의 커다란 홈(그루브)을 통해 배수성능을 강화했다. 바닥과 맞닿는 표면전체에 ‘사이프’로 불리는 미세한 칼주름를 새겨넣어 눈길을 치고 나가는 힘이 거세다. 미끄러운 노면에서 조종성능을 높이기 위해 타이어 표면에 세로형 주름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성능과 함께 승차감을 배려한 새 모델도 선보였다. 비대칭 구조의 KW17는 소음을 상쇄할 수 있는 트레드 디자인과 마른 노면에서 정숙함을, 눈길과 빙판길에서는 강한 제동력과 견인력을 담고 있다.
눈길과 일반 노면에서 모두에서 우수한 성능으로 점점 변덕스러워지는 겨울철 날씨에 가장 적합한 타이어로 손꼽힌다.
여느 스노타이어와 달리 고급차를 겨냥해 개발한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국내 완성차 가운데 현대차 에쿠스와 쌍용차 체어맨 등 고급차 라인업에 적합하다.
고성능 스포츠 차량에 적합한 타이어패턴과 구조를 지닌 것이 특징으로 좌우 트레드 표면이 비대칭 구조로 설계돼 배수성과 핸들링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겨울용 타이어의 취약점인 온도변화에 따른 성능저하를 막기 위해 고무에 실리카 컴파운드를 적용, 온도변화에 대응한다. 이와 함께 타이어 표면의 잔주름을 뜻하는 커프(Kerf)의 형상과 내부재질도 눈길 운전에 최적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 겨울용 타이어답게 타이어 주름 사이에 끼어들어간 수분을 신속하게 스스로 배출시키는 기능도 지녔다. 타이어가 겨울철 미끄러지기 쉬운 것은 얼음 못지않게 얼음이 녹은 물이 막을 형성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