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일 연찬회, 지도부 교체여부-공천개혁 논의

입력 2011-11-28 11:50 수정 2011-11-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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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29일 쇄신연찬회를 열고 당 개혁방안을 논의한다. 당 지도부 체제를 유지할지 여부와 공천개혁 방안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도보수 신당 창당이 임박하면서 당의 ‘리모델링’ 방안과 함께 인적쇄신과 공천 물갈이가 이뤄져야 만이 돌아선 민심을 되찾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도부 교체론과 관련해선 현재 여러 안이 제시되고 있다.

일부 친이(친이명박)계에선 지도부 퇴진 또는 그에 준하는 인적쇄신을 요구할 계획이다. 쇄신파 핵심인 정두언 의원도 ‘홍준표 퇴진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 의원은 “지금 여러가지 쇄신 얘기가 나오는데 모든 것은 ‘홍준표 체제’가 막을 내린 다음에 가능한 얘기”라고 주장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표는 홍 대표 퇴진에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안정이 우선인데다 당장 지도부가 물러날 경우 대안이 없다는 현실론도 만만치 않다. 이 사이에서 지도부는 유지하되 공천권은 내려놓는 중재안도 고개를 들고 있다.

유승민,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 등은 이 같은 ‘지도부-공천권 분리론’을 내놨지만 홍 대표 측은 부정적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지도부의 최고 권한이 바로 ‘공천권’이라는 점에서 이를 포기할 경우 사실상 대표직을 유지할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쇄신요구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임해규 의원은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검토하고 대국민 메시지를 주시는 것이 한나라당이 새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청와대가 반성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와 친박(친박근혜) 및 쇄신파의 연대를 통한 민생·복지예산 증액, 부자 증세 등 정책 쇄신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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