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통있는 유럽의 디저트는 화려한 파티를 기획하는 사람들에게 필수 아이템이다. 장작 모양의 버터 크림 케이크인 ‘부쉬 드 노엘’은 프랑스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케이크다. 나무 장작을 뜻하는 부쉬 Bush를 이름으로 한 이 케이크는 난로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작은 장작 하나를 그대로 테이블에 올려 놓은 모습이다.
프랑스 사람들은 장작을 태운 재가 집안의 화재를 예방해 가정의 평화와 안녕을 가져다 준다고 믿고 있다.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나무 장작 모양 케이크를 먹으면서 무사히 보낸 한 해를 기념하고 내년의 희망을 기원한다.
‘구겔호프’(Gugelhopf)는 건포도를 넣은 브리오슈 반죽으로 만든 케이크다.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하던 동방박사 세 사람이 알자스 지방의 도기 장인 집에 머무르면서 답례로 그가 만든 도기에 구웠다는 케이크가 바로 구겔호프다.
구겔호프는 프랑스의 케이크로도 유명하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일화로부터 그 이유를 알 수 있다.‘프랑스를 망친 오스트리아 여자’로 낙인 찍혔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루이 16세와 정략 결혼을 하면서 프랑스 왕비가 됐다. 구겔호프는 그녀가 오스트리아에서 가져와 프랑스에 전파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말로 사치스러운 왕비라는 타이틀을 지닌 마리 앙투아네트가 크리스마스를 축복하는 구겔호프를 프랑스의 케이크로 만들었다.
구겔호프는 스위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는 물론 러시아에서도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일본이나 한국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지역의 색이 가미되어 만들어지는 곳에 따라 조리법이나 재료 구성이 다르다. 전통적인 유럽의 구겔호프는 부드러운 반죽으로 달콤한 맛을 살렸고, 제과의 명소인 일본에서는 빵의 질감을 살려 씹는 맛의 매력을 더했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프랑스 초콜릿 전문점 베르나숑 Bernachon에서 맛볼 수 있는 팔레도르 Palet d'or는 고급 초콜릿의 대명사로 불린다. 깊은 맛의 카카오 베이스에 신선한 크림으로 만든 초콜릿을 화려한 금박으로 장식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츠지원 제과 디저트 프로그램은 프랑스 정통 디저트 맛의 표현에 중점을 두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츠지원은 현지 트렌드를 반영하여 2011년도에만 맛볼 수 있는 올해의 케이크 버전의 부쉬 드 노엘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윤정 츠지원 총괄본부장은 “츠지원은 수강생들이 세계적인 파티세리나 레스토랑의 디저트를 엿보는 동시에 시대를 반영하는 세련된 디저트 구성을 익힐 수 있는 과정을 마련했다”며“2011년 연말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케이크와 디저트를 츠지원 클래스를 통해서 완성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