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28일 오후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 위기 해법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의 소비심리가 비관적이지 않다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27.48포인트(1.56%) 상승한 8287.49로, 토픽스 지수는 9.10포인트(1.29%) 오른 715.70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2.81포인트(0.12%) 오른 2383.03으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14.26포인트(1.68%) 상승한 6898.78로 각각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30분 현재 2681.38으로 37.45포인트(1.42%),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만8031.76로 342.28포인트(1.93%) 각각 상승했다.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355.10포인트(2.26%) 급등한 1만6050.53을 나타냈다.
유럽 각국 정상들이 위기 극복 방안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 확대나 유럽연합(EU) 조약 개정 등의 해법을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는 유럽 재정위기 완화를 위해 ECB가 시장 개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부 장관은 지난주 유로존의 재정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EU 조약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탈리아 위기 해소를 위해 최대 6000억유로 규모의 대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IMF는 이날 “이탈리아와 재정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이 같은 소문을 부인했다.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소매업체 매출이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지난 25일 블랙프라이데이에 소매업체 매출이 11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말을 포함한 연휴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16% 늘어났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가전제품 수출업체 소니가 2.3%, 일본 전자부품 전문회사 교세라가 3.0% 각각 급등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10년간 장기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 1위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는 0.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