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이 일본판 'T스토어'를 출시하고 일본 플랫폼 시장 출사표를 냈다.
SK텔레콤에서 분사한 SK플래닛은 28일 오후 도쿄 데이코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킵(qiip)'을 29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킵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앱 장터로 'T스토어'의 글로벌 브랜드에 해당한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T스토어를 아시아 최대 앱 장터로 키워낸 경험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킵을 글로벌 콘텐츠 유통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킵은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일본 이동통신사의 앱 장터에 입점하는 '숍인숍(shop in shop)' 형태가 아니라 모바일 웹페이지(http://m.qiip.jp)나 제휴사 웹페이지를 통해 이용자와 만나는 독립형 앱 장터로 운영한다.
킵을 내려받은 뒤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을 입력하면 EA, 게임로프트 등 대형 개발사의 게임과 한류 콘텐츠, NHN[035420]의 한게임, 일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사업자인 '그리(Gree)' 등의 콘텐츠를 일본어와 영어 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일본에도 T모바일의 성공 방식을 적용해 중·소형 개발사나 개인 앱 개발자를 적극적으로 지원·육성하고, 국내 개발자가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