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의 일부 어린이집이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 운영권을 특정업체에 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양천구 어린이집 20여곳이 예체능, 영어 등 특기적성교육업체에 사업권을 주고 교육비의 70~80% 상당의 돈을 되돌려 받는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이 학부모로부터 특기적성 교육비로 매달 1명당 10만원 상당의 교육비를 받아 업체에 송금하면 이중 8만원을 돌려받는 식이다.
경찰은 이들 어린이집에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며, 조만간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장부를 확보하고 원장을 소환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