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안재욱 능청-전광렬 파격변신에 '호평일색'

입력 2011-11-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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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많은 기대와 우려속에 첫 방송된 ‘빛과 그림자’가 배우들의 명연기와 시대상황의 조화에 호평받고 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MBC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연출 이주환 이상엽)는 강기태(안재욱)의 성격을 대변하는 소동극으로 문을 열었다. 순양에서 큰 극장을 운영하는 강만식(전국환)의 아들 강기태(안재욱)은 망나니 그 자체였다.

강기태는 청운각 기생들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놀다가 기생들에게 영화를 보여주겠다며 운영하는 극장으로 데리고 갔다. 영화를 보는 기생에게 스킨십을 할 흑심이었다. 강기태가 청운각 기생에게 키스를 하려던 찰나 강만식이 들이닥쳤고 아버지를 피해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가는 소동극이 벌어졌다.

70년대 스타일로 완벽하게 변신한 안재욱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70년대가 녹아든 안재욱의 변신은 ‘빛과 그림자’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안재욱 외에 전광렬, 성지루등의 명연기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철환(전광렬)은 강기태의 아버지이자 순양에서 극장을 운영하는 강만식을 불러 정치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지독하고도 악랄한 연기를 카리스마 넘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강만식을 구스르기가 쉽지 않았던 장철환은 그의 수하 조명국을 끌어들인다. 장철환은 조명국(이종원)에게 “남자는 어떤 주군을 받드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지. 저런 답답한 주군을 모시면 네 인생이 갑갑해진다”며 은밀하게 배신을 종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빛과 그림자'는 드라마의 화려한 복고 콘셉트와 배우들의 명연기가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했다는 평이다. 배우들이 1970년대 이전 복고 의상을 입고 당시 상황을 연상케 하는 세트에서 촬영해 눈길을 끄는가 하면, 1970년대 대중을 울리고 웃겼던 유랑극단의 쇼와 충무로 영화를 바탕으로 한 시대의 희로애락을 그릴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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