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의 진화는 계속된다
가장 먼저 시작되는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뱀파이어 열풍을 일으킨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최종편인 ‘브레이킹 던 part 1’이다. 시리즈를 통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로버트 패틴슨(에드워드)과 크리스틴 스튜어트(벨라)의 농도 짙은 러브신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작과 전편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큰 주목을 끈 이번 작품 역시 개봉과 함께 북미 지역에서 엄청난 흥행세를 보였다. 지난 18일 개봉 첫 날 7200만 달러(한화 약 830억)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다크나이트’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을 제치고 북미 오프닝 데이 역대 3위로 뛰어올랐다.
‘트와일라잇’과 ‘뉴문’ 그리고 ‘이클립스’에 이은 시리즈 마지막편인 이번 ‘브레이킹 던’은 총 2부작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개봉하는 ‘part 1’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한 에드워드와 벨라의 결혼 생활이 그려진다. 또한 인간이 벨라가 뱀파이어인 에드워드의 아이를 임신하면서 벌어지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사투가 그려질 예정이다.
다음 달 22일 개봉하는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은 2009년 개봉한 ‘셜록홈즈’의 또 다른 시리즈로, 셜록홈즈와 그의 조력자 왓슨 박사가 모리아티 교수의 음모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한 활약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스토리는 원작자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회고록’ 중 모리아티 교수와의 대결, 그리고 홈즈의 죽음을 다룬 ‘마지막 문제’가 배경이다.
연출을 맡은 가이리치와 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원작에 충실했다”고 밝혀 이번 시리즈에서 홈즈의 죽음이 공개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일주일 간격으로 공개되는 한국과 미국의 특급 블록버스터 두 편에 대한 영화팬들의 기대감은 그 어떤 작품보다도 크다.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7년 만에 일선에 복귀한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와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마이웨이’는 동양권에선 생소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다. 실제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으로 참전한 한 동양인의 정체를 추적한 TV 다큐멘터리를 본 뒤 영화를 기획한 강 감독은, 이번 영화 준비를 위해 프리프로덕션 기간만 14개월을 소비했다. 총 제작비만 260억며, 촬영 회차 역시 일반 상업영화의 3배에 달하는 160회 차에 달한다. 장동건-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중일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다음달 22일 개봉한다.
시리즈마다 영화 제목처럼 불가능한 액션을 선보여 온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이번 4편에서 더욱 막강한 액션으로 돌아온다.
세계 최고층인 UAE 부르즈 칼리파 외벽을 기어오르는 장면은 CG나 대역 없이 실제 톰 크루즈가 와이어 한 줄에 의지해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홍보를 위해 2일 톰 크루즈를 포함한 배우들이 내한한다.
이밖에 ‘반지의 제왕’을 연출한 피터 잭슨이 제작하고 할리우드의 흥행 마술사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하는 애니메이션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도 다음 달 8일 개봉한다. 벨기에 작가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번 영화는 3D 애니메이션으로, ‘킹콩’ ‘반지의 제왕’ ‘아바타’ ‘혹성탈출’ 등에서 선보인 모션 캡처 기술로 완성됐다. 제작비만 무려 2억 500만 달러(한화 약 2300억)에 달하는 메가톤급 블록버스터다. ‘007 시리즈’의 주인공 다니엘 크레이그, ‘킹콩’의 제이미 벨, 앤디 서키스, ‘미션 임파서블3’에 출연한 바 있는 사이몬 페그 등 쟁쟁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