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살아보고 사세요" 건설업계 파격 마케팅

입력 2011-11-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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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체험' '2년 무료 전세 경품'도

건설업계가 침체에 빠진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이색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1박2일 체험마케팅’과‘2년 무료 전세 입주권’경품을 내놓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신영은 이달 초 충북 청주시 대농지구에 선보인 복합단지‘지웰시티’에 게스트하우스 2가구(198㎡형)를 마련, 1박2일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행사 시작 1개월 만에 147팀이 예약을 했다. 주말에는 내년 2월까지 접수가 마감된 상태다. 그 동안 모델하우스에서 간접 경험만 하던 고객이 직접 단지의 특·장점을 체험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11월에는 학생들이 방학 전이라서 예약률이 높지 않았지만 주말에는 30여팀이 방문했다”며 “방학을 앞두고 예약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지웰시티의 품격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벽산건설은 지난 3일 한 TV홈쇼핑에서 경기 일산 위시티블루밍을 소개하면서‘2년 무료 전세 입주권’이라는 파격적인 경품을 내걸었다.

이 아파트는 당시 분양가 18개월 이자 지원, 잔금 선납 할인 등 파격적인 혜택이 제시됐다.

위시티블루밍은 SBS 다이어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숀리의 ‘빅토리’ 도전자 숙소로 사용되고 MBC‘우리 결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에서 신혼집으로 방송돼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파격적인 분양 제안에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매매와 전세 모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위시티블루밍 분양관계자는 “홈쇼핑에도 나가고 쇼 프로그램에서 잇따라 숙소로 쓰이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산의 W공인중개 관계자도 “TV에 나온 이후 처음에는 문의가 많았으나 지금은 주춤한 상태”라며 “일산신도시와 떨어져 있고 교통여건도 좋지 않은 데다 분양가도 3.3㎡당 1500만원대로 비싸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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