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수능채점결과]채점위원장·평가원장 일문일답

입력 2011-11-29 14:59 수정 2011-11-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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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성 채점위원장이 29일 오전 정부중앙청사 브리핑룸에서 2012 대입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2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30일 나왔다. 지난 10일 치러진 이번 수능은 당초 '쉬운 수능'이 됐다는 평가대로 예고했던 대로 영역별 표준점수가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를 발표하고 개인별 성적을 수험생들에게 통지했다고 밝혔다.

1% 내외로 맞추기로 했던 만점자 조절은 실패했다. 채점 결과 영역별로 만점자 비△율은 △언어영역 0.28% △수리영역 '가'형 0.31%, '나'형 0.97% △외국어영역 2.67%로 각각 나타났다. 언어와 수리 '가'는 비교적 어려웠고 외국어는 상대적으로 쉬웠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이른바 '등급컷'은 △언어영역 131점 △수리영역 '가' 130, '나' 135점 △외국어영역 128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탐구 영역의 경우 과목에 따라 사회 64~69점, 과학 65~69점, 직업 64~70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사교육비 경감이 국가에 가장 당면한 과제이기 때문에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기 위해서 수능을 적정한 난이도의 수능으로 출제한다"며 "´쉬운 수능´으로 가고 수능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교육정책"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경성 수능채점위원장 및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과의 일문일답.

- 당초 영역별 만점자 비율 1% 목표를 제시를 했었는데 이번 채점결과를 놓고 그 결과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김경성 수능채점위원장) 위해서 EBS교재 70%하고 만점자 1%를 제안한 것은 사회통합 문제 등을 고려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적절한 난이도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것. 지난 4년간 만점자 비율을 추적한 결과 1.0%로 계속 접근해 가고 있다.

- 일단 쉬운 수능의 기조가 유지 된 것으로 보이는데 쉬운 수능시험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한번 정리를 한다면?

▲ (김경성 수능채점위원장) 만점자 비율도 중요하지만 평균점수가 중요하다. 평균점수가 다른 해에 비해서 유사하게 나왔고 표준점수의 최고점과 최저점도 각 과목별 격차가 적었다. 이를 통해 중위권 학생들이나 중상위 하위권 학생들이 학습 의욕이 고취되고 고취되고 EBS교재로 교과 내용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는 등 학교 현장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또 중요한 것 지역 간에 격차가 줄어들었고 특히 소외지역에 있는 학생들이 고액과외를 받지 않고도 수능을 준비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내 홈페이지에도 올라오고 있다. 특히 수능에 의존한 수능을 위한 사교육비가 매우 경감되고 있다. 부정적인 효과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 수능대비 사교육비가 매우 경감되고 있는 통계가 있다고 했는데 그 통계가 있나?

▲ 통계를 만들고 있다. 우리가 데이터는 갖고 있지 않고 제가 작년도에 대기업 사무총장 할 때 어떤 큰 학원의 주가가 지금 많이 하락했다. 수능을 준비하는 사교육 기관들이 매물로 많이 나왔다는 관계자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김경성 수능채점위원장(서울교육대학교교수)(좌),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우)(사진=연합뉴스)

- 수능 당일 발표할 때는 1%를 어느 정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를 했는데 결과가 좀 다르다 원인을 영역별로 말해 달라.

▲ 이번에 언어를 보면 EBS연계가 많아지면서 학생들이 익숙하니까 그대로 응답을 하는 경향이 보였다. 특히 단순한 지식이 제공되면 그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될 문항에 대해서 틀리는 경우가 있어서 우리가 예상한 것 보다 만점자 비율이 낮았다.

수리는 연계문항이 바뀐 조건이나 실제 상황을 변동했을 때 학생들이 그것을 파악을 하고 난 다음에 질문의 요지를 분석했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평상시에 풀던 패턴으로 풀어서 그런 현상이 있었다. 학생들이 앞으로 EBS연계 문제를 풀 때 제시된 지문이 기존에 나온 교재의 내용과 같다 하더라도 질문의 요지가 무엇인가 하는 부분을 더 생각을 해서 응답을 하면 응답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한다.

그 다음에 영어같은 경우는 듣기교재가 한 권으로 줄어서 응답률이 높아졌고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한 효과도 있다. 사교육계에서 나온 참고서를 피하고 인터넷강의에서 나온 것을 피하고 하다 보니까 출제하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우리가 말씀드리는데. 700분이 32일 동안 들어가서 출제를 하실 때 제가 보고 받은 바에 의하면 출제해놓은 문제가 유사한 문항이나 같은 문항이 있어서 나가고, 또 EBS교재를 연계하지만 사교육계에서 나온 참고서를 피하고 인터넷강의에서 나온 것을 피하고 하다 보니까 엄청나게 고생을 많이 했다.

▲(사진=연합뉴스)
- 학생들이 6월 9월 모평에 맞춰서 체감한 난이도가 있는데 학생쪽 이유 말고 다른 이유는 없나?

▲ 6월과 9월에는 학생들이 배운 범위도 다르고 재수생과 재학생 차이 등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변수도 있다. 올해 처음 하는 작업이니까 내년도에도 작업을 해서 본 수능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어떤 학생들이 들어오는가 하는 부분을 또 면밀히 분석을 하도록 하겠다.

- 탐구영역 관련해서 어떤 선택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사실 학생들의 유·불리가 갈리면 안 되는데 채점 결과를 보면 과목별로 좀 점수차이가 나타나는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나?

▲ 분석을 한 결과 과목간의 최고점수의 편차 차이가 사회탐구의 경우 작년에 16점에서 이번에 6점으로 줄었다. 그리고 직업탐구는 14점의 편차가 있었는데 8점으로 줄었고 제2외국어는 23점에서 19점으로 줄었다. 서로 다른 과목 난이도를 조정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앞으로 우리가 계속 연구하고 발전시킬 과제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 수험생들이 운명이 시험시간에 1문제, 2문제 실수하지 않는 기계를 만들어내는 그런 식의 수능 출제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 그래서 이 1% 목표정책을 좀 바꾸실 용의가 있으시거나 그런 것을 논의해 보신 적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사교육비 경감이 국가에 가장 당면한 과제이기 때문에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기 위해서 수능을 적정한 난이도의 수능으로 출제한다. 여러 가지 정황을 분석해서 1% 수준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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