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IOC 위원' 추대 사이트, 알고보니 불법?

입력 2011-11-29 15:34 수정 2011-11-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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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추대하자는 내용의 이 사이트는 28일 올댓스포츠의 요구로 폐쇄됐다. ⓒ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를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추대하자는 사이트가 불법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28일 폐쇄된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김연아를 좋아하는 오스트리아인이 '김연아가 IOC 위원이 되는 데 찬성합니까'라는 질문을 게시하는 등 김연아를 추대하는 단순 팬사이트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개설자는 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어려운 이재민을 돕자며 은행 계좌번호를 남겨놓는 등 김연아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올댓스포츠는 이같은 이유로 사이트 폐쇄를 요구했고 결국 28일 저녁 8시께 문을 닫았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이 사이트가 김연아의 영문 이름뿐 아니라 이미지를 무단 사용했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적 모금운동과 광고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어 폐쇄를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또 "김연아 선수와 관련된 근거없는 비방과 명예훼손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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