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분기 내수판매 위축…내년 1분기까지 이어진다

입력 2011-11-29 16:26 수정 2011-11-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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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계획보다 5만대 줄어든 157만대…"소형차 앞세워 수요위축기 대응할 것"

▲신개념 CUV 레이 보도발표회에 나선 정연국 기아차 부사장(가운데)은 4분기들어 내수시장 위축기가 시작
4분기들어 내수판매 감소가 시작된 기아차가 이같은 수요위축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 정연국 부사장은 29일 제주도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신개념 미니CUV 레이 신차발표회에 나서 “4분기부터 내수시장 위축되고 있다. 올해 내수시장에서 162만대 판매를 계획했으나 3분기까지는 예측대로 이어진반면 4분기 들어 10% 정도 판매가 줄었다”며 “ 연간 판매는 당초 예측치에 조금 못 미친 156만~157만대에 머물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시장위축 상황이 내년 1분기까지 진행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하고 “오늘 출시된 레이와 같이 소형차와 경차에 강점이 있는 만큼 수요위축기에 상대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적절한 대응전략을 앞세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수요감소가 시작된 지난 10월부터 내수시장에서 4만1302대를 판매했다. 중형세단 K5가 9월부터 본격적인 미국생산을 시작해 내수생산에 숨통이 트여 9138대가 팔렸다. 반면 전체 라인업의 판매가 줄어 전년 10월 실적보다 4.3%가 줄었다.

회사측은 당분간 이같은 수요위축기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새롭게 출시된 신개념 레이와 지난 10월 출시된 소형차 프라이드 등을 앞세워 적극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날 출시된 레이를 내년 한해 6만대(월 5000대) 정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7년의 라이프사이클을 기준으로 총 2018년까지 42만대의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내수 전용으로 개발한 만큼 수출계획은 없다.

또한 같은 플랫폼인 모닝(880만원~1155만원)보다 레이의 가격대(1240~1495만원)가 높지만 전혀 다른 수요층을 예상하고 있다. 마케팅실 서영춘 이사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지않느냐는 평가에 대해서는 “모닝과 수요층과 차별화가 뚜렷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영유아 자녀를 가진 가족이나 스타일 및 공간 니즈가 있는 전문직, 자영업자가 주요 타깃”이라고 말하고 “모닝과의 간섭보다 쉐보레 스파크의 수요를 끌어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출시된 레이는 내달 중순 전기차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한해 2000대 정도의 레이 전기차를 생산해 정부부처·공공기관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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