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9일 오후 4시쯤 마산항 인근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 대응 민·관·군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제9지 청해부대의 아덴만 파견에 앞서 실제 선박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관계기관과 협조체계의 구축, 우리 선원·선박의 피랍 예방능력, 청해부대의 구출작전 역랑 강화 등이 목적이다.
국토해양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해군작전사령부 등 관계 부처와 해운선사가 참여한 이번 훈련에는 4400톤급 구축함인 대조영함, 대잠헬기 1기, 소형보트 3척 등이 투입됐다.
특히 가상으로 해적공격을 받은 우리 선박의 비상신호 발신훈련, 선원들의 선원대피처(Citadel) 피신훈련, 청해부대 특수요원이 대잠헬기와 소형보트를 이용해 해적에 피랍돼 있는 우리 선박에 침투하여 해적을 진압하는 실전과 같은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적피해 예방을 위해 정부의 피랍방지 노력과 함께 선박·선사에서 선사자구책 강화와 ‘소말리아 해적위험해역 통항지침’을 철저히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해운선사의 인식제고와 해적피해 예방대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