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 연속 2% 이상 급등하면서 상승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24포인트(2.27%) 급등한 1856.5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증시가 간밤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과 재정위기 해법 도출 기대로 급등했다는 소식에 1830선을 웃돌며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개인의 차익 매물에 잠시 주춤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에 9거래일만에 1850선을 넘기며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주가 급등에 대해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미국 소비 확대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글로벌 증시 급등 영향으로 국내 KOSPI 역시 갭 상승 출발한뒤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 기대와 미국 소매판매 호조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에 결국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같은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에 선뜻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이틀간의 지수 급등은 유럽 재정위기해결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데 따른 것인데 그동안 유럽 문제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오는 8일 EU 재무장관회의 등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지수가 상승하고 있지만 정책이라는 것이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특히 유럽의 경우 불확실성이 워낙 커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미국 소비경기 호전이라는 호재도 있는 만큼 부정적으로만 상황을 볼 수는 없다"며 "미국 소비경기의 회복 모멘텀이 가시화 되고 있는 IT업종에 관심을 기울여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