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이 거액의 회삿돈 횡령 혐의로 다음달 1일 검찰에 소환된다.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최 부회장이 1일 오전 10시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출석한다고 30일 밝혔다.
최 부회장은 사업일정 등을 이유로 내달 2일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검찰 측과 일정을 조율한 끝에 하루 앞당겨 나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부회장을 상대로 SK그룹 계열사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자금을 빼내 선물투자에 사용하도록 지시했는지 등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최 부회장은 SK 계열사들이 베넥스에 투자한 자금 일부를 돈세탁을 거쳐 빼돌린 뒤 선물투자 또는 투자손실 보전에 전용한 과정을 사실상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