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 '아들을 위하여' 제작발표회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수정의 안방극장 복귀는 2007년 종영한 SBS 드라마 '소금인형' 이후 4년 여만이다. 황수정은 지난해 영화 '여의도'로 복귀 포문을 열었지만 당시와 지금은 배역의 무게감이 전혀 다르다.
복귀작으로 '아들을 위하여'를 택한 데는 이미지 변화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황수정은 "내가 했던 정적인 이미지에서 새로운 모습에 도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남북 이야기가 소재가 무거운 면이 있지만 기대부탁드린다. 아직 보여드릴 것이 많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극 중 지숙은 북의 수용소에 인질로 잡혀 있는 아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전남편을 제거해야 하는 임무를 지니고 남한에 침투한 간첩이다. 황수정은 지숙을 통해 아들에 대한 깊은 모성애를 연기한다.
한편 '아들을 위하여'를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이어갈 KBS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는 KBS가 드라마 시장의 다양성과 완성도 높은 킬러드라마를 양산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프로젝트다.
대망의 포문을 연 첫 번째 작품 '아들을 위하여'는 드라마 '해바라기', 영화 '울학교 이티' '체포왕' 등 다수의 흥행작을 집필한 최진원 작가와 KBS '매리는 외박중'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를 선보인 홍석구 PD가 손잡았다. 12월4일 밤 11시 15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