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소식과 유럽 재정위기 문제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08포인트(0.02%) 오른 492.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내내 상승폭을 유지하던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이 확대되면서 장중 하락반전 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투자주최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42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6억원, 9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제약(4.15%), 소프트웨어(2.05%), 건설(1.51%)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비금속(-2.79%), 오락문화(-2.53%), 통신장비(-2.41%), 출판매체복제(-2.01%), 통신서비스(-1.29%), 의료정밀기기(-1.04%), IT부품(-1.03%), 운송장비부품(-1.00%)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은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안철수연구소가 거래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셀트리온과 메디포스트는 6% 이상 올랐다. 서울반도체(-6.82%), 에스에프에이(-1.86%), 포스코켐텍(-1.56%), SK브로드밴드(-1.40%)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징종목으로 코스닥시장에 첫 상장한 에스에프씨가 급락세로 마감했고 CT&T는 전기차 사업에 집중한다고 밝히면서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총 거래량은 5278억6300만주, 거래대금은 2조5561만2200주를 기록했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한 38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개를 포함한 567개 종목은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권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