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들이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이틀연속 ‘사자’를 이어가며 1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특히 최근 모건스탠리캐 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된 종목들을 집중매수했다.
한국거래소‘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30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03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스페인 재정적자 감소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금융, 보험, 음식료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을 사들인 반면 통신, 운수창고, 철강금속, 화학 등은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서울반도체(214억원)와 씨젠(47억원), 셀트리온(36억원), 에스에프씨(26억원), 인프라웨어(2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서울반도체는 단기급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전일대비 1500원(6.82%) 하락한 2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다음(43억원)과 아이씨디(22억원), 고영(21억원), 메디포스트(21억원), 에스엠(1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다음은 올 3분기 연결실적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코스닥시장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됐지만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전일대비 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