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일 두산에 대해 내년 긍정적 투자시각을 갖게하는 요인들 존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지난 3분기 실적은 두산건설 관련 1회성 지분법손실과 자체사업상 전자/모트롤사업부 실적감소로 부진했다"면서도 "그러나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시작으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특히 현재 진행 중인 30만주 자사주 매입소각 이외에 보유하고 있는 약 32% 자사주를 내년 이후 점진적으로 소각할 예정"이라며 "이는 회사의 주주가치 증대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내년 두산 모트롤 사업부는 중국 내 연간 6만 유닛 증설 예정인데 그중 75% 이상이 이미 Yuchai, Strong 등과의 MOU를 통해 공급 확정이 돼있어 증설에도 불구 가동률 하락위험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두산그룹의 위험요인이었던 DII관련 재무 리스크도 최근 리파이낸싱을 통해 만기가 연장되고 Debt/EBITDA Covenant 조항도 폐지되면서 한결 완화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