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아마존의 ‘프라임 서비스’에 대항할 새 배송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구글은 메이시스 갭 오피스맥스 등 소매업체와 함께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하루 안에 저렴한 배송비로 상품을 배달해주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상품검색 방식과 구글의 광범위한 데이터를 이용·결합해 구매자가 주문한 상품이 있는 소매점의 웹 사이트로 바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상품의 재고 유무와 배송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관계자에 따르면 웹사이트에서 구매자의 주문이 확인되면 구글은 해당 소매점과 연결해 당일 배송 또는 구매 다음날까지 배송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스템의 테스트는 샌프란시스코의 베이지역에서 치러지며 내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새 배송서비스가 성장을 이어가는 아마존의 프라임 서비스를 겨냥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은 1년에 79달러를 내는 프라임 회원들에게 모든 상품을 1~2일 안에 배송하는 프라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이시스의 대변인은 “구글의 배송서비스 제안을 받았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갭과 오피스맥스는 이와 관련 언급을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