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닛산차 사장 “日 정부, 엔고 대책 스위스 따라 해라”

입력 2011-12-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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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에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내년 더 어려워질 듯”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사장이 일본 정부에 엔고 저지책을 내놓을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곤 사장은 1일(현지시간) ‘도쿄 모터스 2011’이 열리고 있는 국제 전시장 빅사이트에서 기자 회견하고 “(엔고) 해결책이 없다고 하는데 그것은 착각이다. 스위스의 대책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은 지난 9월 6일 유로에 대한 스위스프랑의 상한선을 마련, 자국 통화 강세 저지에 나섰다.

곤 사장은 “일정한 환율 수준을 지키기 위해선 일본 정부도 이 같은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엔화 가치가 수개월에 걸쳐 달러에 대해 급등함에 따라 일본의 수출 산업은 해외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심각한 상화이다.

엔화 값은 지난 10월30일에는 달러당 75.31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일본 국내외에서 엔을 팔고 달러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환율 개입을 단행했다. 그럼에도 엔화 강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곤 사장은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400만~500만명의 인력을 거느린 일본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현재 일본에서 생산된 수출용 자동차는 채산성이 떨어진다며 엔고가 지속될 경우, 일본의 자동차 업체는 해외로 이전하지 않으면 살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곤 사장은 이 같은 상황은 모든 회사가 직면한 문제여서 우리 회사의 입장이 곧 다른 회사의 입장이라고도 말했다.

곤 사장은 유럽 재정위기 파문이 자동차 수준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 내년 1, 2월 상황은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유럽 시장에서 신차 판매대수는 내년에도 계속 침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럽 자동차 수요가 10% 이하 침체에 그치면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는 대처할 수 있지만 10%, 15% 감소하면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맞먹는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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