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김정은 부자가 공군부대를 찾아 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정·군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공군 제378군부대를 방문해 조종사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현지 지도에는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차수·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경옥 당 제1부부장, 김원홍·박재경·현철해 대장 등이 동행했고 이병철 공군사령관이 현장에서 김 위원장 일행을 맞이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378군부대에서는 조종사들의 조종술, 항법술 등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을 실지 전투과정에 맞다들 수 있는 극악한 정황들을 끊임없이 조성하면서 강도높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 지난달 25일 제233대연합부대 지휘부 시찰을 시작으로 같은달 30일까지 불과 엿새 동안 세 차례나 군부대를 찾아 남한정부의 군사연습에 대한 대응 차원의 군부대 시찰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