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회사채 만기도래가 1월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내년 회사채 상환금액은 1월 13조3983억원으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3월 11조5822억원, 4월 9조7943억원, 6월 9조4446억원 순으로 만기도래 금액이 컸다.
내년 회사채 상환금액은 1월을 정점으로 점진적으로 감소하다가 3분기 이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탁결제원은 분석했다. 특히 일반회사채의 경우 상반기에 상환예정량이 집중돼 있어 기업들의 만기상환과 차환발행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사채 전체발행 규모가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계속 13조원대의 발행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큰 이유는 최근 낮은 채권이자율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전망과 내년 초 예정된 대규모 채권만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금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12조9519억원으로 10월 12조 8897억원 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 10조3603억원 보다 25.0% 증가한 수치다.
11월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3조875억원으로 10월 4조 3,263억원 순발행 대비 1조 2388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