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대형 시중은행 5곳을 대상으로 고금리, 수수료 폭리 등 소비자권익 침해 여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 매체보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5일부터 국민과 신한, 외환, SC제일, 씨티 등 5개 대형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2주간에 걸쳐 특별검사를 실시한다고 금융당국 관계자가 밝혔다.
이는 최근 은행권에 고금리와 수수료 폭리는 물론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에 대한 보증부대출 과정에서 금리를 높게 책정하고 별도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지 여부, 펀드매입용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줄여 지급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 이번 점검에선 포괄근담보를 부당 설정한 사례가 있는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며 고객 신용정보 무단조회 역시 검사대상이다.
금감원은 또 각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리스크도 집중 점검하고 상근감사나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각 은행의 경영지배구조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와 성과보상 체계가 적정한지 여부도 판단해 시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