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AL)이 시리아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AL은 카타르에서 3일(현지시간) 회의를 갖고 회원국 내 시리아 관리 19명의 자산을 동결하고 이들의 여행을 금지하는 등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AL은 이날 성명에서 시리아와 AL 회원국을 잇는 항공편도 오는 15일부터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여행 금지자 명단에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은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대통령의 형제인 마헤르 알 아사드를 비롯해 정부 장관들과 정보기관 수장 등이 포함됐다.
AL은 시리아가 이날 중으로 정치범을 석방하고 국제 감시단을 받아들이겠다고 응답하지 않으면 제재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에서 정부군과 탈영병이 중심이 된 반정부 세력 사이의 교전이 일어나 정부측 군인과 경찰 7명, 탈영병 5명,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가 밝혔다.
중부 홈스에서도 6명이 사망하는 등 시리아 전역에서 이날 25명이 숨졌다.
유엔은 지난 3월 이후 시리아에서 400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