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르’ 푸틴에 반란…총선서 과반 실패할 듯

입력 2011-12-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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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결과 46% 득표율…국민의 피로감 반영된 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4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폼’에 따르면 이날 시행된 하원의원 선거에서 통합러시아당은 46%를 득표해 하원 전체 450석 가운데 220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러시아 하원 의원 450명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의 출구조사서 세번째 대권을 노리는 푸틴의 통합러시아당은 개헌에 필요한 전체 의석 가운데 3분의 2를 넘는 315석을 확보했던 지난 2007년 선거 때의 득표율보다 크게 떨어진 셈이다.

공산당은 21%, 중도 좌파 성향의 정의러시아당은 14.1%로 득표율이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상승했다.

‘차르 푸틴’의 영향력이 전 같지 않은 이유는 장기집권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 때문이라는 평가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대통령직을 2회 연임하고 헌법상 3회 연임 금지 조항에 밀려 총리로 물러났던 푸틴이 다시 크렘린 복귀를 선언한 것에 민심의 흐름이 역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도 득표율 부진의 배경이 됐다.

레바다 센터가 선거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6%의 응답자가 “선거 결과가 조작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정부가 러시아의 현대화를 외쳤으나 자원 의존적 경제 구조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고 경제적인 불안정이 지속하고 있어 국민의 표심도 멀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정부에 대한 불만이 많은 유권자가 빠르게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것도 여당 득표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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