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10곳의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부실 PF사업장 31곳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10개 사업장에 2개 이상의 적격업체가 참여해 유효 요건을 충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유효 요건을 충족한 10개 사업장은 건축면적이 80만㎡에 달하고 사업비는 1조원 규모다.
캠코는 오는 7일 10개 사업장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가격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적격업체들은 연내 캠코와 공동개발약정서를 체결하고 내년 3월께 각 사업장별 착공을 목표로 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캠코는 이번 입찰에서 유찰된 21개 사업장과 나머지 정상화 대상 사업장도 순차적으로 새 주인을 찾아줄 방침이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앞으로 건전한 민간투자자들을 유치해 추가유동성을 공급하고, 저축은행 등 기존 대주단들의 얽힌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캠코 등 공공기관이 대주단을 주도해 사업장 정상화를 도모, 저축은행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