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공동번영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한국 경제발전 과정에서의 인력개발 경험을 아태지역 국가와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채필 장관은 이날 국제노동기구(ILO)의 제15차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교토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한국이 2차 대전 이후 최초로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가 됐다”면서 “한국정부는 일자리 중심의 경제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임금 근로자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을 신설하는 등 내년도 일자리 관련 예산을 증액해 편성하고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를 도입하는 등 고용친화적인 세제개편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총회에 참석한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을 만나 ILO 사무국 고위직에 대한 한국인 진출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또 그는 이란의 쉐익올 에슬라미 노동사회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정부간 고용노동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지난 2006년 부산 제14차 총회 이후 5년 만에 개최됐으며 부산회의에서 채택된 ‘아시아의 양질의 일자리 10년(Asian Decent Work Decade)’의 추진상황을 중간 점검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