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 9개월째 내리막길

입력 2011-12-06 07:49 수정 2011-12-06 0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월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04%를 기록했다.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발 악재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다 지난 10월 26일 ‘재건축 속도 조절’을 공약한 박원순 시장이 당선되면서 서울시 재건축의 하락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서울 -1.10%, 경기 -0.57%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고, 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시장을 주도하는 강남3구의 하락폭이 컸다. 강남구가 -2.04%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서초구(-1.36%), 송파구(-0.6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노원구(-0.75%), 강동구(-0.34%), 성동구(-0.06%)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오른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강남구는 개포주공2,4단지와 개포시영 등 지난달 16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구역지정안이 보류되면서 개포지구 일대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개포동 주공2단지 83㎡가 6000만원 하락한 12억4000만원, 주공1단지 50㎡가 4500만원 하락한 7억8000만원이다.

강남구나 송파구 등에 비해 하락세가 크지 않던 서초구도 이달 들어 비교적 큰 폭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타 지역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서초구에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포동 경남 169㎡가 1억원 하락한 16억원, 주공1단지 106㎡가 7500만원 하락한 17억5000만원이다.

송파구도 거래가 끊기면서 호가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사업이 딱히 진행되는 것이 없다는 것도 하락세를 이끄는 요인이다. 특히 대형평형은 거래가 더 어렵다. 신천동 미성 169㎡가 8000만원 하락한 11억2500만원, 장미1차 185㎡가 5000만원 하락한 14억5000만원이다.

노원구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동신 99㎡가 1000만원 하락한 2억9500만원, 79㎡가 500만원 하락한 2억2000만원이다.

경기도는 서울보다 하락폭이 크지 않았지만 하락지역이 전달 3곳에서 6곳으로 늘었다.

의정부시가 -1.66%로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이어 안산시(-1.10%), 과천시(-0.99%), 수원시(-0.75%), 남양주시(-0.62%), 안양시(-0.09%) 순이었다.

의정부시에서는 용현동 용현주공의 가격이 하락했다. 매수세가 뚝 끊기면서 매수자 구하기가 쉽지 않다. 46㎡가 450만원 하락한 1억3000만원, 60㎡가 150만원 하락한 1억7250만원이다.

인천은 11월에도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가며 6개월 연속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11,000
    • -2.57%
    • 이더리움
    • 4,586,000
    • -3.76%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2.74%
    • 리플
    • 1,854
    • -11.38%
    • 솔라나
    • 342,400
    • -4.28%
    • 에이다
    • 1,339
    • -9.47%
    • 이오스
    • 1,119
    • +4.58%
    • 트론
    • 283
    • -5.03%
    • 스텔라루멘
    • 663
    • -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50
    • -5.72%
    • 체인링크
    • 23,160
    • -6.04%
    • 샌드박스
    • 792
    • +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