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건설경기 침체 속 나눔경영 지속

입력 2011-12-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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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단체 및 건설사, 올해 620억원 규모의 이웃사랑 실천

건설·부동산경기 침체 속에 건설업계가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경영 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6일 대한건설협회를 포함한 건설단체와 주요 건설사에 따르면 올해 총 623억1000만원 규모의 이웃사랑 등 사회공헌사업을 실천했다. 건설단체는 37억2000만원을, 건설업체는 585억90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 11월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에서 임직원 270명이 참석해 25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인천지역 다문화 가정에 전달했다. 이어 인하대병원에 다지증 등 희귀 난치병 아동을 위한 의료비를 후원했다.

대림산업은 서울 달동네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연탄 2000장 기증과 도배 및 장판 교체를 지원했고 롯데건설도 임직원 120여명이 연탄 3만장을 배달,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만성신부전 환우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혈액투석기를 제주 ‘라파의 집’에 기증했다.

중견업체인 서희건설은 경북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 50호점을 돌파했다. 호반건설도 장애아 보육시설에 김장담그기와 보도블록 설치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역 중소업체인 청도건설은 전남 해남의 행복마을에 500만원 상당의 쌀을 기증했다.

이어 12월 중에는 SK건설이 SK행복나눔 바자회,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희망메이커 사랑나눔 페스티벌을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 나누기와 방학 중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을 위한 희망 도시락 나눔 활동을 준비 중이다. 삼성물산 임직원들도 한마음으로 헌혈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일산 홀트복지타운에 임직원 100여명이 봉사활동과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라건설도 송파, 원주, 구로 등에서 김장김치, 연탄, 쌀 등을 소년소녀가장과 외국인노동자에게 지원한다. 세원건설은 경북지역 장애세대에 도배 등 집수리와 식료품을 후원하고 경남의 원광건설도 지역 장애인 성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건설단체들도 다양한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대한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은 오는 12월 16일 독거노인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한다. 대한건축사협회도 소년소녀가장·장애인 등에게 성금기탁,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연탄기증 등을 실천한다. 한국건설감리협회,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엔지니어링공제조합 등도 다자녀 양육비 지원, 물품지원 및 봉사활동을 실천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건설사는 동남아, 아프리카 등 해외에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11월 임직원들이 인도네시아 보고르지역의 오지마을을 방문해 집을 지어줬다. GS건설도 태국에 수재민돕기 성금 200만 바트를 전달했다. 포스코건설은 페루에 유치원을 건립해주고 인근학교와 관공서에 1만5000달러의 담요와 신발을 기증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외계층은 더욱 어려워진다”며 “건설업계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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