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K2와의 통합된 조직에서 사업부를 독립시킨 지철종 아디어 사업본부장의 의지가 남다르다. 지난 2003년 K2코리아에 합류해 영업본부를 총괄했던 지 상무는 아이더의 새로운 비전을 향해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올해로 아웃도어 영업 20년차로‘아웃도어 영업통’인 그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유통’에 대해 강조했다. “그릇이 있어야 내용물을 담는 것처럼 유통의 기능은 매우 중요하죠. K2의 경우 이미 주요 백화점 전 점 입점 등 우월한 유통망을 갖췄기 때문에 지금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아이더는 획기적인 아웃도어 아이템 개발, 물량 증가, 광고 마케팅 집행 등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유통망을 확대시키고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실제로 그는 아이더의 유통망과 매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의 아이더 매장을 직접 방문하고 조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아이더 매장은 현재 백화점 29개점, 브랜드샵 96개점 등 총 125개이며, 올해 말까지 1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135개를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이민호, 윤아 모델 발탁과 신규 클라이밍 라인 와이드앵글 론칭, 다운 재킷 물량 증대 등의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목표인 1100억원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는 업계 상황에 대해 지 본부장은 오히려 후발 주자인 아이더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설명했다. “대형 브랜드들은 의사 결정이 보수적일 수 밖에 없고, 이미 굳어져있는 이미지를 바꾸는 것 또한 쉽지 않죠. 아이더는 가능성과 유연성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젊고 역동적인 아이더의 색깔에 다양한 레저 문화 트렌드를 가미해 정형화되지 않은 유연성을 선보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