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1월까지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66억달러(약 7조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연간누계 실적이 6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며 11월까지 수출은 25.8%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특히 주력품목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동월(5.5%)대비 수출증가율은 다시 두 자릿수(15.1%)를 회복했다.
또 11월 한달 간 수출은 654.9백만달러(약 7400억원)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월평균 수출액은 29.8백만달러(약 340억원)로 2011년 평균치(28.9백만달러)보다 조금 높았다.
품목별로는 김과 고등어 등 수산물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고등어는 수출용 소형고등어 어획증가로 이집트·베트남으로 냉동, 스리랑카로 통조림 수출이 증가했다. 또 오징어와 삼치, 게살도 수출 호조를 보였다.
배(1.0%)를 비롯한 단감(19.7%), 감귤(74.6%) 등 과실류 수출도 증가했다.
배는 11월 들어 대(對)대만 수출이 회복되며 소폭 증가했고 단감과 감귤은 10월말 이후 본격적 수출이 진행되며 각각 對말레이사아, 미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일본 등 주요국 대부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對일본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4.0% 중가했다. 한류 및 지난 봄 지진발생 효과 등에 힘입어 20억달러(2조2000억원)을 돌파했는데 20억달러 달성은 1999년(20억9970만달러) 이후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현 추세면 올해 對일본 수출은 역대 최고치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화권(43.8%), 아세안(38.8) 등 對신흥국 수출도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곽범국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국제적 경기불황 속 우리 농림수산식품의 수출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수출 애로사항 해소 및 수출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