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연내 워크아웃 졸업한다

입력 2011-12-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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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전격 합의 … 4년8개월만에 경영정상화

팬택 채권단이 팬택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연내 졸업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팬택은 워크아웃 개시 4년8개월만에 완전한 경영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11개 채권 금융회사로 이뤄진 팬택 채권단은 2183억원 규모의 워크아웃 채권을 신디케이트론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워크아웃 졸업안에 합의했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 은행이 같은 조건으로 차입자에게 융자해 주는 중장기대출이다. 워크아웃 채권이 신디케이트론으로 전환되면 팬택은 워크아웃을 자동으로 졸업하게 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 금융기관들이 모두 워크아웃 졸안안에 동의했다”면서 “신디케이트론 전환 등 리파이낸싱(채권 재조정) 내용을 담은 동의서를 다음주에 돌려 형식적인 절차를 마무리하면 이달 내 워크아웃을 끝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07억원의 개별담보를 신디케이트론에 필요한 공동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로써 팬택은 2007년 4월 유동성 위기를 맞아 워크아웃을 개시한 지 4년8개월만에 워크아웃 상태에서 벗어나 외부 간섭 없이 독자적인 경영을 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워크아웃 비협약채권 2362억원은 팬택이 보유한 회사자금과 미래 매출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상환키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박병엽 부회장의 퇴진카드로 인해 채권 금융기관이 서로 한발 물러서면서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조율이 빠르게 진척됐다”고 말했다.

한편 팬택은 최근까지 유상증자를 시도했지만 주주들인 채권단간 갈등으로 인해 사실상 무산됐으며 박 부회장은 지난 6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퇴진 의사를 밝혔다.

현재 팬택의 대주주는 산은으로 지분 14.14%를 보유하고 있으며 새마을금고 14.10%, 퀄컴 11.46%, 신용협동조합 6.86%, 농협 6.24%, 우리은행 5.92% 순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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