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동아제약, 신약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

입력 2011-12-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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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증 치료제 ‘모티리톤’ 발매

▲국내 제약업계에서 80여년간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아제약은 정부의 약가인하, 한미 FTA라는 난관을 신약개발을 통해 정면돌파할 계획이다. 사진은 동아제약 본사 신관.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한미 FTA 등으로 제약업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한파가 그 어느때보다 매섭다.

지난 80여년간 국내 제약업계 1위의 자리를 지켜온 동아제약은 신약개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야제약은 지난달 30일 열린 창립 79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동아제약은 창립 기념식과 함께 동아제약 3호 신약 ‘모티리톤’ 발매식을 가졌다.

‘모티리톤’은 나팔꽃씨와 현호색 덩이줄기로부터 추출한 천연 원료를 사용해 만든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로 위 배출 촉진, 위 순응장애, 위 팽창 통증 억제의 삼중 효과가 있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우리는 이미 스티렌과 자이데나를 통해 신약 개발과 육성의 소중한 경험을 했고 한국 신약사에 기록될만한 빼어난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모티리톤 역시 전 임직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매년 매출액이 크게 신장되는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현재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 시장은 약 1500억원 규모로 동아제약은 최소 3년, 길게는 5년내에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자신감은 과거의 신약출시를 통한 매출신장 경험에서 비롯된다.

동아제약이 2002년 발매한 신약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지난해만 87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산신약의 성공한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 최초, 세계 4번째로 개발한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는 2005년 발매 첫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부상했다.

동아제약은 글로벌 신약 개발이 우선돼야 세계적인 제약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체 연구를 수행 할 수 있도록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

1998년 국내 최초로 KGLP(Korea Good Laboratory Practice, 우수 연구소관리기준) 연구소를 설립했고 최근에는 글로벌 스탠다드 신약연구소를 준공했다.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위해 동아제약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9월말 인천경제자유구청과 인천시 경제 자유 구역 송도지구 내 약 4만4000평 부지에 항체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먼저 동아제약은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9월14일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서로 협력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전세계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 및 생산, 판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동아제약은 허셉틴을 포함한 3가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판매하기로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합의했고 추가 품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첫번째 바이오시밀러로 개발되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DA-3111)는 HER2(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과잉 발현이 확인된 전이성유방암에 사용하는 항체의약품이다.

양사는 공동임상을 통해 개발 후 동아제약은 한국, 메이지는 일본에서 독점적으로 판매승인을 취득하고 그밖의 세계시장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인 cGMP 공장을 현재 설계중이며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새롭게 건설되는 바이오의약품 공장은 기존의 바이오 의약품 공장과 달리 투자비를 최소화 하면서도 다양한 제품을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건설해 투자대비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동아제약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목표는 ‘글로벌 대형 제품 개발’이다. 동아제약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시작으로 바이오 베터, 바이오 신약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텍연구소에서는 지금까지 성장호로몬 등 단백직의약품 개발을 통해 축적한 바이오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성장성이 가장 높은 항체의약품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및 신규항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 사장은 “송도에 바이오 최첨단 바이오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및 사업화 관련 상호 강점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높이고 기술과 인프라를 공유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9년 제약업계 최초로 달성한 연 8000억원의 매출을 넘어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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