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최치훈 사장 유임 왜?

입력 2011-12-07 11:26 수정 2011-12-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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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삼성카드 최치훈 사장의 유임이다.

지난해 12월 삼성카드 사장으로 부임한 최 사장의 교체 여부에 카드업계가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당초 카드업계에서는 올 9월 터진 삼성카드 고객 정보 유출사고의 책임을 물어 최 사장이 물러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올 6월 카드깡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삼성카드 내 2인자인 CFO가 사임한 뒤 곧바로 터진 내부 비리 사고였기에 이번에는 사장이 책임질 차례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치훈 사장이 유임되면서 최치훈 사장에 대한 삼성그룹의 신임이 재확인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치훈 사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책임은 있지만 최 사장 부임 이후 경영실적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

아직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 최 사장에게 직접 책임을 묻기가 애매한 상황도 유임의 배경으로 꼽힌다. 고객정보 유출이 출력물을 통해 20개월에 걸쳐 진행됐다보니 남아있는 증거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해당 직원은 80만건의 고객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실제로 확인된 유출 규모는 2만건 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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