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4연임 도전을 포기함에 따라 차기 금투협 회장직에 누가 오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황건호 금투협 회장은 차기 회장직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LW 사태’ 전개 과정에서 소극적 처신으로 업계의 비판을 받은 것이 부담이 된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8년간 장기집권했던 황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업계에서는 차기 회장직에 대한 ‘하마평’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증권 회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전홍렬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이며,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등도 거론된다.
정 전 회장은 재무부 관료 출신으로 코스닥위원장과 증권예탁원 사장을 거쳐 관계와 업계에 두루 밝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 동양증권 부회장은 동양증권 사장과 동양메이저와 동양시멘트 사장 등 금융업계와 제조업체 사장을 두루 거쳤다.
박 전 대우증권 사장은 증권업협회 부회장과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역임한 '증권통'이다.
A증권사 고위관계자는 “금투협 규모가 커지면서 정부의 관심을 받고 있는 터라 누가 회장이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ELW 재판결과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결과가 막판까지 뒤집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