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7일 오후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역내 위기 해법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날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발표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47.01포인트(1.71%) 상승한 8722.17로, 토픽스 지수는 11.62포인트(1.57%) 뛴 749.63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6.82포인트(0.29%) 오른 2332.73으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6.72포인트(1.10%) 상승한 7033.0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2784.10으로 34.86포인트(1.27%) 올랐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만9207.18로 264.95포인트(1.40%) 상승했고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135.69포인트(0.81%) 오른 1만6941.02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증시는 오는 9일 열리는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승했다.
S&P는 지난 5일 유로존 15개국에 대해 신용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데 이어 전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시장에서는 S&P의 잇따른 경고가 EU 정상들의 해법 마련을 압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카이도쿄 리서치센터의 스마타니 도시오 투자전략가는 “시장에 EU가 역내 위기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며 “예상 외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소비자가전 수출업체 소니가 5.9% 급등했다.
일본 2위 선사 미쓰이OSK라인은 이날 다른 선사 4곳과 비용 절감 차원에서 글로벌 원유수송 선단을 구성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11% 폭등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S&P가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의 신용등급을 장기는 ‘AA-’, 단기는 ‘A-1+’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도 기존의 ‘안정적’을 유지했다.
흥업은행이 1.11%, 핑안보험이 2.72% 각각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