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통합당이 7일 오후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혁신과통합’이 주축으로, 민주당과의 통합을 위한 일종의 가설정당이다.
시민통합당은 혁통 문재인 이해찬 문성근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당대회에서 민주당 등과의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당 지도부를 선출한 뒤 합당 수임기관을 지정했다.
시민통합당 대표는 이용선 대표가 맡았다. 이해찬, 문재인, 송영오, 남윤인순씨 등이 지도위원으로 선임됐다.
향후 민주당과의 통합을 마무리할 수임기관인 당 상임운영위는 이용선 대표를 비롯해 박상필, 이승환, 정윤재, 오종식, 유시춘, 최민희 위원으로 구성됐다.
시민통합당은 창당선언문에서 ▲정권교체로 평화복지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고 ▲혁신으로 시민주도의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며 ▲통합정당으로 야권분열을 극복해 ▲승리의 역사를 창조하자고 제안했다.
문재인 대표는 “통합을 통해 국민의 삶에 희망과 위안을 주는 새로운 정치를 열어나가고 그 힘으로 정권을 교체하자”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도 “내년에는 정권을 교체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초석을 닦은 이 나라를 평화와 복지 공동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축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분명 새로운 역사의 출발”이라며 “시민통합당이 단기적으로 통합을 위해 존재한다고 하지만 ‘시민이 주인되는 사회’라는 당의 정신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통합당은 지난달 말부터 광주시당 전북도당 경남도당 부산시당 경기도당 전남도당 서울시당 등 7개 시도당을 창당했다. 총12개 시도당을 창당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날 중앙당 창당으로 창당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